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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타임코리아=김범기기자]지방선거가 다가올 때마다 정치권은 분주해진다.
누가 이길지, 어느 정당이 우위를 점할지, 공천 과정에서 누가 살아남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정작 국민의 시선은 전혀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
정치인은 승리를 고민하지만, 국민은 오늘을 버텨내는 데 집중한다.
이 간극이 지금 대한민국 정치의 현실이다.
현장의 삶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자영업자는 하루하루 매출 걱정에 잠 못 이루고, 부모는 아이를 키우는 비용 앞에서 한숨을 내쉰다.
청년들은 더 나은 기회를 찾아 지역을 떠날 준비를 한다.
정치는 매일 논쟁을 반복하지만, 국민은 매일 생존을 고민한다.
이제 국민은 묻고 있다!
누가 옳은가가 아니라, 누가 내 삶을 실제로 바꿀 수 있는가를..
그러나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이 본질적인 질문은 점점 밀려난다.
정당 간 유불리 계산, 계파 갈등, 공천 잡음이 반복되며 ‘혁신’이라는 말은 공허한 구호로 소비된다.
설명되지 않는 혁신은 신뢰를 얻을 수 없고, 공정하지 않은 과정에서 나온 결과는 국민의 선택을 받기 어렵다.
정치가 스스로 신뢰를 무너뜨리는 악순환이다.
지방선거의 본래 의미는 분명하다.
이념 경쟁의 장이 아니라, 우리 동네의 문제를 해결할 사람을 선택하는 자리다.
도로 하나, 일자리 하나, 아이를 키울 환경 하나를 바꾸는 실질적인 선택이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의 지방선거는 점점 중앙 정치의 축소판으로 변질되고 있다.
이제는 방향을 바꿔야 한다.
지방이 스스로 설계하고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져야 한다.
중앙의 규제에 묶여서는 어떤 변화도 만들어낼 수 없다.
기업이 들어오려 해도 행정 장벽에 가로막히고, 청년이 머무르려 해도 일자리가 부족한 현실이 반복될 뿐이다.
지역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자율권이 필요하다.
규제를 풀고, 기업을 유치하고, 지역 맞춤형 일자리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이미 우리는 좋은 리더 한 명이 지역을 변화시킨 사례를 알고 있다.
여기에 제도적 뒷받침이 더해진다면 변화는 더 빠르고, 더 넓게 확산될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과 시스템이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복잡하지 않다.
누가 더 정의로운가가 아니라, 누가 더 유능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다.
말이 아니라 결과, 약속이 아니라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이제 국민은 더 이상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
보고 싶어 한다.
내 아이에게 “이곳에서 살아도 된다”고 말할 수 있는 도시, 그것이 이번 지방선거가 만들어야 할 목표다.
투표는 하루지만, 그 결과는 몇 년을 좌우한다.
그리고 그 시간 동안 국민은 여전히 그 지역에서 삶을 이어간다.
이번 한 표는 단순한 정치적 선택이 아니다.
내가 살아갈 도시의 방향을 결정하는 선택이다.
지방선거는 정당의 승패가 아니라, 국민의 삶을 설계하는 일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