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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대규모 아웃렛 유치위해 모든 행정 동원하겠다”

윤성희 기자 입력 2023.06.22 00:28 수정 2023.06.22 00:48

[인터뷰] 조현일 경북 경산시장 “경산시의 근본 농업정책에도 최선”

조현일 경북 경산시장ⓒ경산시
조현일 경북 경산시장ⓒ경산시
2021년 10월7일, 경북 경산시의 여·야 인사가 합심으로 중앙정부에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아웃렛 유치를 위해 산자부에 사용용도 변경을 요청했지만, 산자부는 ‘부지용도 변경 불허'란 단호한 입장을 내세웠다. 또 산자부는 해당 지구에 대해 “지식산업지구고 산업용지인데 그 용지는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를 위한 곳이지 아웃렛을 유치하기 위한 곳이 아니다”라는 최종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민선8기 조현일 시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먹거리 사업을 위해 반드시 대규모 아웃렛 유치가 필요하다는 신념으로 아웃렛 유치사업을 재건하기 시작했다.

조현일 시장은 취임 후 즉시, 산자부에 사업 변경승인을 위해 경산 시민 16만여 명에게 서명을 받았고, 지난해 12월22일 산업통상부를 방문해 대규모 아웃렛 유치 염원을 담은 서명부와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는 경산시가 경산지식산업지구 내에 대형 아웃렛을 필사적으로 유치하겠다는 각오로 해석된다. 리얼타임코리아는 6월19일 조현일 경산시장을 만나 아웃렛 유치 문제를 비롯한 취임 1주년 소회를 들어봤다.

“아웃렛 유치는 지역기업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의 초석”

민선 8기 경산시장으로 출범 후 경산지식산업지구 내에 아웃렛 유치를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대형아웃렛 유치가 경산시에게는 어떤 의미인가.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대형 아웃렛 유치는 기업의 수도권 집중 가속화와 지역청년을 포함한 유능한 인재의 유출을 막고 지역 기업의 경영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산자부에 아웃렛유치를 위한 용도변경 후 주거·문화·관광 서비스업이 접목된 혁신성장 복합지구로 개발해야 한다. 첫 단추인 아웃렛 유치가 성공하면 경산지식산업지구 내의 적극적인 기업투자유치로 인해 산업지구 내의 분양이 활성화가 예상된다. 이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약 2000명의 고용창출과 5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연간 500만 명 이상의 방문객 또한 예상된다. 또 경산산업지구 내 기업유치로 인해 인구 유입 및 지역 브랜드 상승 등의 효과로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경산시는 산자부에 아웃렛 유치를 위한 사용용도 변경승인을 받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왔고, 앞으로의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듣고 싶다.

“지난해 아웃렛 유치를 위한 용도변경에 대한 당위성과 산자부가 염려하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서명서도 전달했다. 서명은 16만여 명의 경산시민 뿐만 아니라 경북도내 시·군의장님 및 자치단체장님들도 함께 참여했다. 아웃렛 유치는 경산을 비롯해 대구·경북 지역 균형발전의 밑거름인 만큼 경북도민 모두의 간절한 바램임을 해당부처에 전달하고 협조를 구했다. 앞으로도 최종 결정이 될 때까지 다방면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경산시민 모두의 염원이다. 잘 될 것이라 믿는다.”

산자부에서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2단계 개발구역내 ‘산업용지’ 일부인 15만4120㎡를 ‘유통상업용지’로 변경해야만 아웃렛 유치가 가능하다. 산자부의 반응이 궁금하다.

“2021년 10월, 아웃렛 유치를 위해 경산지식산업지구의 용도 변경을 요청했지만, 산자부는 지식산업지구의 조성목적과 유치업종에 맞는 않는다는 이유로 불허했다. 이에 경산시는 경제자유구역법 목적에 부합된다는 이유와 용도변경 면적 또한 경산지식산업지구 총 면적 116만평(383만4000㎡) 중 4%인 4만6000평(15만4120㎡) 정도의 극소 면적으로 일부에 불과해 전체적인 유치업종이 변경되지 않는다는 점을 꾸준히 제시하며 시설용지 용도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1일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대규모 아웃렛 유치를 위한 개발계획 변경안(시설용지 용도변경 등)과 관련, 산자부가 자문위원회를 열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산자부의 자문위원회 개최는 진전된 조치로 보고 있다. 모든 행정을 동원해서라도 아웃렛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조현일 시장(왼쪽 두번째 녹색점퍼)이 냉해 피해 과수농가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경산시
조현일 시장(왼쪽 두번째 녹색점퍼)이 냉해 피해 과수농가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경산시
경산지식산업지구 내에 대형 아웃렛을 유치되면 중형 도시로의 바뀐다는 예상이 든다. 하지만 도시로써의 면모도 중요하지만, 경산시의 바탕이라고 할 수 있는 농가들에 대한 배려도 빠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농업정책을 듣고 싶다.


“경산의 농업 종사자는 경산 인구 8%를 차지하는 2만2243명이다. 그만큼 경산은 농업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경산은 현재 국내1위 생산량을 자랑하는 묘목과 대추, 전국2위의 복숭아, 포도 등이 생산된다. 경산종묘산업특구 생산기반 구축사업, 농산물안전분석센터 건립 등 농업분야에 대한 다양한 사업도 중요하지만 진심으로 ‘농민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이에 최대한 농민들의 의견청취를 위해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현재 시는 영농철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위해 농촌 인력지원센터, 중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농번기에 부족한 일손을 모집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농번기 일손 취약 농가의 영농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 앞으로 다양한 농정 지원책으로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균형 잡힌 경제성장과 인구유입위해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최근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것으로 안다. 이번 국립공원 승격으로 훼손지역의 복원과 핵심 보전지역 내의 사유지 매수, 문화유산지구 정비사업 등이 진행된다. 이에 대구시는 최근 훼손이 우려되는 케이블카 사업을 중단했다. 이번 승인에 발맞춰 경산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킬 대안이 있는가.

“이번 국립공원 승격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아름다운 자연경관 등 국립공원으로서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입증됐다.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됨에 따라 연간 방문객 수가 약 450만 명이 팔공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발맞춰 생태탐방원·하늘전망대·숲 체험시설 탐방로 조성과 갓바위 피크닉장과 캠핑장 등 갓바위와 연계할 수 있는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또한 관련 사업 및 운영에 지역주민 직접고용으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경산시는‘2024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 전략회의’를 통해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을 제시했다. 앞으로 경산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무엇인가.

“경산은 청년 일자리가 제일 시급하다. 이에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대규모 아웃렛 유치, 임당 유니콘 파크를 ICT 창업 허브로 조성해 청년지식놀이터와 산학융합지구로 이어지는 독보적인 청년 창업·문화 벨트 건립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어 장기적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ICT 사업과 xEV보호차체 얼라이언스 기업지원 플랫폼 구축할 예정이다. 또 균형 잡힌 경산 발전과 인구유입 위해 대구광역권 전철망 구축,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 국도4호선 대구 혁신~하양 남하 단구간 확장 등의 사업을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

‘2022년 시·군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축하한다. 민선8기 출범 1년을 보낸 소회는.

“모든 업무 수행 시 민원인의 입장에서 업무를 바라보고 내 부모, 내 이웃이라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한 결과 시·군평가 최우수상을 받은 것 같다. 1300여 명 시청 공무원들이 해낸 결과다.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 한편 늘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대규모 아울렛 유치 지연, 경상북도안전체험관 공모사업 미 선정 등 우리가 계획한 일들이 결과가 빗나갈 때마다 저의 미흡함을 느낀다. 저를 응원하는 시민들에게 미안함을 느끼며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을 다 잡아본다. 시민 모두가 행복한 경산을 반드시 만들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취임 1주년을 맞아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제 취임한 1년이 다가오고 있다. 항상 시민들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은 많이 미흡하고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정도가 부족하리라 생각한다. 항상 열린 마음으로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듣도록 하겠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하나씩 성과가 날것이라고 믿고 시민행복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정활동을 펼쳐나가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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